【 앵커멘트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의 유통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대량 반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육류 수입업체들이 추석에 맞춰 미국 현지에 주문한 쇠고기들이 다음 주부터 속속 도착할 예정입니다.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급증할 전망입니다.먼저 뼈있는 쇠고기를 시중에 처음으로 유통시킨 수입업체 네르프는 뼈있는 쇠고기가 절반가량 포함된 180t의 미국산 쇠고기를 8월 말쯤 국내로 들여올 계획입니다.또 다른 육류수입업체 이네트도 다음 주 350t을 들여오며,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가장 먼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던 에이미트도 이번 달 중순 이후 100t을 들여올 계획입니다.업체들은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입니다.수입업체들은 추석 시즌 판매 추이에 따라 갈비와 살코기 등 선호부위를 선별해 쇠고기 수입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종경 / 수입업체 네르프 대표- "추석 이후에는 추석 때 판매되는 물량에 따라 품목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일반 국민이 주로 선호하는 갈비가 주 소비 품목으로 생각되는데, 그에 따라 물량 조절이 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LA갈비 기준으로 100g당 1,500~1,700원 선으로 현재 2,000원 선인 삼겹살보다도 저렴해 추석을 기점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특히 업체들은 내년 초쯤이면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호주산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데다 대형마트와 외식업체의 외면이 계속돼 본격적인 유통은 시간이 필요한 상태입니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들은 이번 추석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현황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 반응을 점검한 뒤에나 판매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체들의 입장입니다.이에 따라 추석 이후 대형마트까지 판매 나설 경우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비중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