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11개월째 금리를 동결해 왔던 금통위가 이번에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다소 우세하지만 여전히 안개속입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한국은행은 8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월 금통위 개최 이후 물가 급등 시기에 한은의 기본적인 역할이 뭔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를 줬습니다.그러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8%에 그치고,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습니다.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실제 증권업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7%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지난 7월 같은 설문에서 불과 4%만이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던것과 비교해 보면, 그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여기에 금리 인상을 예상해 채권금리가 이미 크게 상승했다는 사실과 6월 통화량 증가율이 15.1%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물가 급등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종우 / SC제일은행 상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인상해야 연말로 갈수록 전체 경제 정책을 운용하는 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금리를 동결해왔던 금통위가 결국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 보입니다"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