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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홍보 모델이 각 사 로밍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각 사]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는 최근 로밍요금제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대폭 늘렸다. 이는 해외 유심을 구입하는 고객이 최근 늘면서 빼앗긴 고객을 다시 데려오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세계 168개 국가에서 데이터 기반 음성로밍 통화를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한 뒤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로밍 고객이 T전화만 이용한다면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한국에서 걸려온 통화,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 모두 무료다. 상대방은 T전화를 쓰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 T전화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SK텔레콤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를 선별, 전 세계 96개국에서 지역 맞춤 요금제도 제공한다.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할 고객이라면 '한중일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쓸 수 있다. 중국, 일본을 거쳐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여행한다면 '아시아패스'가 좋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6개국에서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KT에는 해외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 요금제가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으로 시작한 로밍ON은 서비스 국가가 늘며 현재 21개국으로 확대됐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8% 저렴해진다. 예컨대 기존 한국으로 음성통화 요금은 1분에 필리핀 2132원, 말레이시아 2495원, 마카오 1188원이었으나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KT 전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 된다.
LG유플러스는 중국·일본에서 고품질의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까지 완전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번 요금제는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과 일본 전용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18년 5월,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 로밍 음성 수신료 무료화('18년 10월)에 이어 중국과 일본 지역 출국자를 대상으로 발신 무제한 혜택을 추가한 요금제다.
고속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하는 동시에 통화시간, 횟수, 수·발신 여부에 관계 없이 음성통화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만4300원으로 기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1000원만 더 내면 된다.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7월말까지
LG유플러스 측은 "해외 여행 중에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거나, 한국에 위치한 사무실로 업무 관련 전화를 해야 할 일이 많은 자영업자나 출장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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