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나누자는 취지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노동계가 반발한 임금단체협상 유예 조항을 두고 타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값 연봉에 일자리 1만 개를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가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현대차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뒤 12월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던 협상이었습니다.
35만 대를 생산하는 최대 5년까지 임금단체협상을 미룰 수 있다는 독소조항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자칫 임단협을 포함해서 노동활동에, 노동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해서 합의가 안됐습니다. 지역 노동계와 현대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민정협의회도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의장
- "광주형 일자리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지만, 지역 노동계와 광주가 성공하는 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체적인 협상안은 내일 투자협약식 때 공개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현대차와 노사민정협의회 통과안을 두고 오늘밤 최종 협상이 이뤄지면 내일 이곳 광주시청에서 투자협약식이 이뤄집니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 광주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