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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김승한 기자] |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통3사는 갤럭시S9 64GB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95만7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9만9000원 인하했다. 이는 오는 20일 공개되는 갤럭시S10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전화 구입 시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의 할인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가격에 지원금이 제공되는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이 대체적으로 유리하다. 재작년 9월부터 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할인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선택약정할인을 택한다면 약정비율은 25%로 같아 3사의 요금할인은 동일하다. 6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매월 1만6500씩 24개월 동안 총 41만4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통3사가 갤럭시S9에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얼마나 될까. 갤럭시S9 출시 당시 6만원대 요금제 기준 15만~18만원 정도였던 공시지원금은 현재 35만원선까지 지원되고 있다.
공시지원금은 3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SK텔레콤은 6만원대 요금제에서 33만원, KT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3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높은 35만8000원의 지원금을 지원했다.
단순 비교해도 선택약정할인이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보다 많게는 최대 8만원 정도 더 할인 받는다.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 인피니티(월 10만원)' 요금제를 택하면 지원되는 공시지원금은 36만2000원이지만 약정할인은 60만원이다. 24만원가량 차이나는 금액이다.
반면 가장 낮은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을 택하는 것이 최대 3만원가량 저렴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에서 각각 23만원, 21만원, 21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아울러 갤럭시S9 출고가가 인하되고 현재 공시지원금도 많이 올랐지만 저가요금제를 제외하고는 선택약정할인이 더 유리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갤럭시S10 출시 후 갤럭시S9의 추가할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파격적인 할인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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