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15만 3천 명에 그치며 5개월 연속 2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경기 둔화로 고용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업급여를 타는 사람들도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에 있는 한 고용지원센터.오전 시간이지만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같이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 김순자 / 서울 성북구- "제 나이로 갈 데가 없어요. 하고 싶고 나이도 57세밖에 안 돼서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인터뷰 : 박정훈 / 서울 성북구- "제가 원하는 일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로 이처럼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서울 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실업급여 수급자는 7천 5백 명, 급여액은 16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났습니다.고용시장의 악화는 정부 통계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39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고용 둔화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35만 명인 신규 일자리 목표치를 하반기 20만 명으로 내려 잡았지만, 5개월 연속 이에 못 미치는 것입니다.더 큰 문제는 어려운 계층일수록 고용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현애 / 통계청 고용통계팀장-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감소했습니다."특히 20대 신규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8천 명, 3%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나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