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시지가 인상으로 땅주인들은 세금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까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세금은 지난해 8,139만 원에서 올해는 1억 2,209만 원까지 높아집니다.
두 번째로 비싼 명동 우리은행 부지의 보유세 역시 지난해 2억 767만 원에서 올해는 3억 1,151만 원으로 오릅니다.
둘 다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급등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이 상한선인 50%까지 늘어난 겁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비싼 땅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이나 중구, 영등포구에서는 세 부담이 껑충 뛸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올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내년에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이 90%까지 오르기 때문에 세금은 자동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불경기로 가뜩이나 세입자 구하기 어려운 건물주들은 설상가상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며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