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우조선 인수후보군 중의 하나였던 두산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우조선 인수전이 포스코와 한화, GS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조선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부차입을 통한 M&A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으로 보입니다.박대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대우조선해양 입찰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두산은 공시를 통해 시기적으로 기존 핵심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 배양과 성장에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두산이 입찰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외부차입을 통한 M&A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최근 몇 년간 잇따른 M&A로 자금력이 다른 인수후보군보다 딸리는 상황에서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 상당한 부담이 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기원 / 방통대 교수-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IMF를 불러왔다는 쓰라린 기억을 다 잊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이와 함께 세계경기 위축으로 3년 정도 뒤에 해운경기는 물론 유조선 경기마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두산의 입찰 불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전은 포스코와 한화, GS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포스코는 자금동원 능력에서 앞서고 있고, 한화는 최근 대한생명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대우조선 인수전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산업은행은 이번 주중에 대우조선의 매각공고를 낼 예정입니다.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