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당뇨 신약 후보물질 MRL-1023의 후기 임상 2상 시험 결과 '계획서 순응 임상시험 대상자군(PP군)'의 혈당 강하 효과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지만, 임상시험 계획을 모두 따르지 않은 피험자에서는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 확인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전체 분석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분석된 자료 중 일부 기관에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상시험계획 이탈이 발견돼 공동 개발사인 미국의 '멜리어(MELIOR PHARMACEUTICAL)와 추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시험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전 미리 결정된 제외 기준을 반영한 '변형된 모든 분석 대상자군(m-FAS군)'에 포함됐다.
부광약품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MLR-1023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에 맞춰 임상을 진행했기에 결과에 신중하게
부광약품 관계자는 "해당 임상시험 이외에도 직·간접적으로 라이센싱과 투자를 통해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투자비용과 상업적 가치를 비교 평가해 MLR-1023의 향후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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