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논란 법정 싸움으로 번져

환 헤지 상품인'키코'를 둘러싼 논란이 결국 법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서울중앙지법은 오토바이 수출업체인 S&T모터스가 부당한 키코 계약으로 인한 손실액 48억 원 중 우선 1억 1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한국 SC제일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S&T모터스는 지난해 5월 "선물환 계약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키코에 가입하라"는 SC제일은행의 권유로 2년제 키코 상품에 가입했다가, 올 초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48억 500만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키코는 일정한 범위 안에서 환율이 등락할 때 환차손을 보상받지만, 그 이상으로 환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손실을 보게 돼 있는 구조로 설계된 환 헤지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