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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얼굴인식 보안로봇 `유페이스키(Ufaceky)` 기증식 및 시연회에서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이사(오른쪽)가 한 장애인에게 유페이스키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파이브지티] |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이 쉽고 안전하게 집안을 출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파이브지티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장애인당사자주의 실현과 장애인의 인권 보장 및 권익옹호를 위해 활동하는 국내 최대 장애인 단체다.
이날 파이브지티는 장애인 10명에게 유페이스키를 기증했다. 현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행사에 참여해 자신들의 체험기를 발표했다. 시연회도 함께 열어 유페이스키를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이 기존 디지털 현관 잠금장치가 설치된 집을 출입하는 경우, 출입 카드를 소지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따라서 카드 소지에 주의해야 하고, 집 앞에서 외부인의 비밀번호 노출에 신경을 써야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도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 집안 출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페이스키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얼굴인식 보안 로봇이다. 비밀번호, 열쇠, 카드, 지문 등이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1초 이내에 문이 열린다.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비접촉 생체인증방식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한 인증이 불가능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인식한다. 사용자의 얼굴에서 약 4만여 개의 특징을 축출해 일란성 쌍둥이를 구별할 정도로 얼굴 인식 정확도가 정밀하다는 평가다.
특히 유페이스키는 출입자의 로그기록이 실시간으로 저장될 뿐만 아니라 미등록자가 출입 인증을 시도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한다. 낯선 외부인의 출입 시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범죄예방 효과가 크다.
정규택 파이브지티 대표는 "그동안 장애인들이 집안 출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페이스키 기증식과 시연회를 열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얼굴 인식 기술로 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자신의 집을 출입하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
파이브지티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인 '자녀안심귀가 서비스'와 '독거노인 서비스'를 비롯해 '엄마와 딸 안심 캠페인', '치매노인을 돕기 위한 동행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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