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 개발한 `EMP 보호용 핵심기술` 수출 성공

↑ 전기연구원과 아이스펙이 개발한 대용량 바리스터(앞줄) 및 바리스터가 적용된 서지보호기 제품(뒷줄) [사진제공 = 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EMP 보호용 핵심기술을 이전 받은 '아이스펙'이 유럽 서지보호기 전문업체와 수출 사업화에 성공했다.
5일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연 전기환경연구센터가 개발한 서지보호기의 핵심 기술인 '바리스터' 제조기술이 유럽 서지보호기 전문업체로 수출됐다. 전기연은 이 기술을 지난 2016년 아이스펙에 착수기술료 5억 5000만원에 이전했다. 아이스펙은 이를 활용해 기존제품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1등급 대용량 바리스터 제품을 생산했다. 이후 유럽 서지보호기 전문업체와 연간 12.5kA급 바리스터 1만 3500세트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 첫 번째 물량을 항공운송으로 발송했다. 한순갑 아이스펙 대표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바리스터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선진국에 수출한 사례로 꼽힌다"며 "수출모델 5종의 아마존(amazon) 런칭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원전 특화모델, 군용 서지보호기, 대용량 HPEMP 필터 등 차별화된 응용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