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달궤도선 상세설계와 함께 한국형 GPS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를 시작한다. 우주발사체 누리호 300t급 1단 엔진을 비롯해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한 연구에 581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0회 우주개발실무진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말 엔진시험발사체 시험을 했던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300t급 1단 엔진을 만드는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다양한 공공수요에 대응하여 개발 중인 정지궤도위성 1기, 저궤도 위성 5기에 더해 농·산림 상황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을 신규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 우주탐사인 달 탐사 1단계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위성체의 전기장치 지상검증을 추진하여 기술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달 착륙선 핵심선행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형 GPS 개발을 위한 선행 연구를 추진해 상세 개발전략을 수립한 뒤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조낙현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한국의 GPS 위성을 우주에 띄우기 위한 선행연구를 비롯해 미국과도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예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산업 분야의 우주개발 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달궤도 우주정거장 구축에 국내 산·학·연 참여를 추진하며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우주활용의 글로벌 기준에 대응한 국내규범을 수립할 예정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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