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세먼지 경계단계가 연일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 진해거담제, 안구세정제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KF94 보건용 황사마스크는 지난 1~2월 두 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돌파할 전망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약 20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올해는 연초에 판매량이 몰리면서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마스크 착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특수'를 맞아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과 동아제약의 안구 세정제 '아이봉', 유유제약의 코 세척제 '피지오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용각산은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동아제약의 아이봉도 지난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유유제약의 피지오머는 지난 1~2월 매출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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