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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북구 유휴부지 개발사업지(서울7017 주변) 모습 [사진=강영국 기자] |
11일 개발 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상실된 한화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 측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에서 사업조건을 완화했다.
당초 계획했던 컨벤션센터 규모는 대폭 축소하고 호텔 2동, 오피스·오피스텔·레지던스를 1동씩 세우기로 방향을 바꿨다. 주거용 건물을 늘려 민자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방식은 부지 임대를 기본으로 하되, 민간사업자가 분양 및 매각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열어놨다.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의 5만791㎡ 부지(한국철도공사 소유 3만1920㎡)를 남쪽의 서울역사뿐만 아니라 북쪽의 서소문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어울어지는 '강북판 코엑스'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구단위계획구역별 면적은 ▲사업대지 2만8605㎡ ▲기반시설 4902㎡ ▲존치시설(철도) 1만7284㎡로 이뤄져있다. 이중 사업부지는 ▲3종일반주거지역(2만5197㎡) ▲일반상업지역(3408㎡)이다.
단독 입찰이 예상되는 한화건설과 달리 삼성물산(주관사)은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차원에서 움직이는 한화건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약점으로 손꼽히던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대아이파크몰,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LOI(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라며 "관련 기업과 곧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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