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잇달아 기록하고 있습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우리 업체들의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D램 가격은 3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DDR2 1GB 제품의 현물 가격은 1.83달러로 역대 최저가로 떨어졌으며 고정거래 가격도 2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는 더욱 심각합니다.주력 제품인 8Gb 멀티레벨셀의 평균 현물 가격은 지난 5월 말 3달러 이하로 떨어진 뒤 8월에는 2달러 선마저 무너져 26일 현재 1.76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애초 D램 가격은 2분기의 반등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PC 제조사들의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감소하자 다시 하락세로 반전된 것입니다.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D램 생산량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64% 늘어났지만, 수요 증가율은 10%대에 그쳐 공급 초과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애초 3분기부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호전을 전망했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에 발목이 잡히면서 내년 이후에나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