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동통신사들이 3세대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면서 기존 2세대 가입자들은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새롭게 출시되는 2세대 단말기가 없어 단말기를 바꾸지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3세대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4천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이 가운데 3세대 가입자는 1천3백만 명, 바꿔 말하면 3천만 명 이상이 아직 2세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2세대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새롭게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2세대 폰은 없나요?) 나오긴 나오는데 거의 없다고 봐야죠, 거의 안 나와요 신모델들은…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데 신모델이 없고 거의 3세대로 나오니까 어떻게 보면 선택의 폭이 없다고 봐야겠죠."올해 SK텔레콤과 KTF가 내놓은 단말기는 모두 54가지, 이 가운데 2세대 단말기는 9가지뿐입니다.게다가 보조금 정책이 3세대 위주로 짜여 있다 보니 2세대 단말기가 오히려 더 비쌉니다.▶ 인터뷰 :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가격은 오히려 2세대가 더 비싸다고 봐야죠. 통신사 정책이 영상폰에 실려 있으니까…."결국, 3천만 명의 2세대 가입자들은 기기변경이나 번호이동을 할 때 3세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이동통신사들은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3세대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정책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받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