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서히 명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유통업체들은 불경기를 고려한 실속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명절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차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 코너입니다.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지런한 고객들은 선물 고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하지만, 불경기로 닫힌 지갑은 명절에도 쉽게 열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양순 / 서울 황학동- "물가가 많이 올라서 선물은 좀 고려 중이에요. 차라리 현금을 줘서 필요한 거 사게 할까 싶기도 하고…."이에 따라 각 대형마트마다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1만 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습니다."특히 유통업체 이윤을 최소화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가격을 낮춘 상품을 내놓을 정도로 추석 소비 심리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계연 / 대형마트 관계자- "물가가 올라서 추석 소비 심리가 위축될 걸로 보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저희 이윤을 줄여서 상품 가격을 10%가량 낮췄습니다."백화점들 역시 저가형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리는 한편,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과 와인은 초고가나 이색 선물로 승부한다는 전략입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