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 국민의 통신비 지출 부담을 줄이려면 일부 거대 통신기업에 집중된 시장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특히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저대역 주파수와 시내망의 독점 구조가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안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신시장 개편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보유한 800MHz 주파수와 KT의 시내망 독점 문제를 없애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김춘식 서울대 객원교수는 "SK텔레콤이 경쟁사들보다 3배나 많은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네트워크 운용비용이 저렴한 800㎒ 주파수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이러한 저대역 주파수를 재배치해 이동통신사 간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춘식 / 서울대 객원교수- "효율이 좋은 주파수 대역을 많이 찾아내어서 여러 사업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SK텔레콤이 가진 이동전화망을 다른 사업자들도 사용해서 사업할 수 있도록 하면 이런 문제를 조금은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김 교수는 또 시내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KT가 KTF를 합병할 경우 국내 통신시장은 SK텔레콤 그룹과 KT그룹의 양강 체제로 개편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또한, 결합상품을 만들 수 없는 케이블 사업자들은 통신 진영에 밀려 생존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mbn뉴스 안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