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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중개업소 모습 [매경DB] |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지난해 양도소득세(이하 양도세) 명목으로 걷힌 세액이 18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15조1000억원)보다 19.2% 증가한 수치다. 양도세가 국세 초과세수(25조4000억원)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한 셈이다.
일각에선 양도세 확대 원인으로는 지난해 4월 다주택자 중과 시행 전 증가한 부동산 거래량을 꼽지만, 거래량 보다는 집값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란 게 다수의 주택 전문들의 시각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94만7104건)에 비해 9만885건(-9.6%) 감소한 85만6219건에 그친 데 비해 아파트 매매가격(부동산114 자료 참고)은 8.95% 올라 전년 상승률(5.33%)보다 3.62%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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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VS 비수도권 연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 단위: %] |
2016년 당시 비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일부 지역들의 지역기반산업 침체 여파로 전년보다 4.05%p 하락한 2.91%를 기록한 반면, 수도권은 2016년 5.92%에서 2018년 12.65%로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양도세 세수는 예년 대비 훨씬 밑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13대책' 이후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집값이 작년 12월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주택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뤄 거래가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매도자들의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매매가 하향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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