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최선의 혁신은 위험 감수 환경 조성"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방한 중인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트위터를 13년 전에 창업한 도시 CEO 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며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며 그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들 속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내 제품화하는 것이 혁신이라 생각한다"며 "한국도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문 대통령이)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으며 해외 다른 정상들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투어'에 나선 도시 CEO는 3월 방한 계기에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지난 1월 말 예방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
도시 CEO는 "사람들 간의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세계적 차원에서 건강한 대화를 위해 필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뿐 아니라 교육도 중요하다"며 "기술은 단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 지역 지도자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에서 네 번째로 많이 언급되는 지도자로 집계됐다. 순수 아시아 지도자로는 '빅3' 안에 드는 셈이다.
[박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