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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다음달 중순께 '위메프오 배달·픽업(가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과 서울 강남·서초구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가 모바일 앱으로 사전에 주문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음료를 가져가는 방식의 위메프오 픽업 서비스를 사전 진행하고 있다.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이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배달의민족(55.7%)이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고, 요기요(33.5%)와 배달통(10.8%)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메프는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체론 두 번째로 이 시장에 뛰어든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 배달 앱 '쿠팡이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가맹점과 자영업자에게 낮은 수수료와 '광고료 제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위메프의 중개수수료는 약 5%로, 기존 경쟁업체 중개수수료 평균인 약 8%보다 낮다.
준비 중인 서비스는 픽업에 배달을 더해 파트너십을 맺은 자영업자가 ▲픽업만 ▲배달만 ▲픽업+배달을 선택할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가져가는 경우 가격할인이나 사은품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입찰, 또는 지역 선정을 통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와 판매량, 거리 등을 기반으로 앱 노출 순서를 설정할 계획이다.
과금은 위메프오 배달·픽업을 통해 주문이나 결제가 이뤄진 뒤 수수료를 부과한다. 우버이츠, 쿠팡이츠처럼 배달서비스를 직접 하진 않으며, 주문자와 영업점 간 주문 중계만 진행할 예정이다. 업주는 기존에 사용하던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추가하는 셈이다.
위메프는 파트너십에 따른 초기 비용은
배달업계 관계자는 "시장 진출 사업자가 늘어나면 업계 자체의 배달앱 수수료의 추가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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