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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6일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하고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e커머스·롯데슈퍼·롯데지알에스 등 그룹의 식품·유통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공유주방은 음식점끼리 주방을 나눠쓰는 것으로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사업모델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배달전문업체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WECOOK)'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위쿡은 주방설비를 갖춘 음식 제조공간을 사업자가 필요한 시간·넓이만큼 임대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카페와 마켓, 백오피스, 제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갖췄다.
현재까지 2개 점에서 460팀 이상이 위쿡을 사용했으며, 올해 안에 15개 점 추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출신"이라며 "2016년 10월 엘캠프 2기로 선발돼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외에 사무공간, 사업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우선 롯데호텔 소속 셰프 200여명이 R&D센터로 위쿡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롯데호텔과 롯데슈퍼, 롯데쇼핑 e커머스는 식음료(F&B)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지원하고, 자체브랜드(PB) 제품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복합시설에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인큐베이팅한 우수 사업자 매장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공유주방이라는 사업모델의 우수성과 서비스 확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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