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정주영을 찾습니다`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지역설명회 성료

↑ 서울 강남 마루180에서 열린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서울 설명회에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앞두고 아산나눔재단이 진행한 설명회가 29일 막을 내렸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명회엔 예비 창업가들 약 900명이 참석해 대회에 쏠린 열기를 증명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8회를 맞은 대회는 마이리얼트립, 바풀, 엑소시스템즈, 딥메디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이번 지역설명회는 지방에 거주하는 예비 창업가를 위해 시행되었으며, 3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2회를 포함해 경기, 전주, 대전, 대구, 부산까지 총 6개 지역에서 7회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총 860여명이 참석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히 대회를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창업가들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강연 및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돼 예비 창업가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가입자수 300만명을 넘어선 핀테크 어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를 개발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뤼이드의 장영준 대표 등이 자신의 창업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관련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실리콘밸리 창업가를 인터뷰한 '리얼밸리'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유튜버 '태용'이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공간 마루180에서 첫 번째로 열린 서울 설명회에서는 김태훈 대표가 '뱅크샐러드가 성장하게 된 순간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씨랩 프로그램을 활용, 스핀오프에 성공한 웰트의 노혜강 이사가 '대기업 먼저? 스타트업 먼저?'를 주제로 대학생 및 예비 창업가에게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이외에도 장영준 뤼이드 대표, 정수현 앤스페이스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김윤환 탈잉 대표,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등이 각 지역의 대표 연사로 나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겪은 본인들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예비 창업가의 고민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지원하고자 하는 팀은 4월 30일까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16개 팀은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센터 '팁스타운'에서 사무공간을 제공받아 9주간 실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에는 시드머니와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결선대회에서 입상한 팀에는 총 1억 7300만 원의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백하정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매니저는 "지역설명회가 전국의 예비 창업가와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제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이 치러질 8월까지 결선대회에 진출한 16개 팀이 사업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