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3세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마약에 손을 댔다가 입건됐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SK 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31살 최 모 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어제(1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SK계열사 사무실에서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SK그룹 창업주 손자
-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최 씨는 마약공급책을 통해 고농축 대마 액상을 4그램씩 모두 5차례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마약공급책을 구속해 수사하다 최 씨에게 고농축 액상 대마를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경찰은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28살 정 모 씨도 같은 종류의 대마 액상을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는 현재 외국에 나가 있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 모 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황 씨는 과거 2차례 마약범죄에 연루됐지만,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실 수사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