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 3사의 고객 선점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저마다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오는 상황인데, 아직 기지국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비 부담만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구장에 용이 날아다니고, 인기 웹툰은 가상현실로 다시 태어납니다.
5G 시대와 함께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콘텐츠도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통신비가 얼마나 들 것인가입니다.
KT가 8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5G용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오며 요금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6월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월 8만9천 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5G 전용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통신 3사의 주력 요금인 8만 원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할 때, 한 달 통신비는 14만 원이 넘습니다.
기지국도 문제입니다.
현재 통신 3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기지국을 갖추고 있는데, LTE 기지국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과기부는 2~3년 내에 전국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오는 5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준비는 미흡한 상태에서 통신비 부담만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