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경기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통업계는 해외 진출 속도를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제2의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구 8천만의 베트남.
올해 다소 성장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매년 6%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가 외국 기업에 우호적이어서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중국의 대체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동식 / 한투운용 팀장
- "단순 노동력이 필요하고 임금 경쟁력이 필요한 산업의 경우 중국이 그 단계를 넘어갔기 때문에 누군가 대신 해줘야 하고 베트남이 최적지로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내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유통업체도 소비 성향이 강한 베트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올 연말 베트남에 문을 엽니다.
베트남에는 아직 별다른 유통 경쟁자가 없는 데다 앞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롯데마트 홍보팀
- "베트남이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호치민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롯데백화점도 하노이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 올인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도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 후보지로 꼽았습니다.
베트남이 국내 유통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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