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변동금리형 대출도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인데요, 주택 마련을 하시려는 분들은 금리동향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7.74~9.2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급락하면서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은행은 0.12%포인트, 신한은행은 0.17%포인트, 하나은행은 0.1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한 달째 5.79%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가 4주째 6.55~8.05%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4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이처럼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세 내지 안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의 금리동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목표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르면 CD 금리가 오르면서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은행채 금리 역시 은행의 신용리스크가 크게 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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