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미래 모빌리티 협력"

현대자동차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 세운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미래 혁신성장 분야 첨단 기술 선점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15일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를 선도해 온 유력 기술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고객의 경험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표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는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 관계사로 편입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코드42는 올해 초 네이버에서 퇴사한 송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코드42는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UMOS'는 쇼핑과 빠른 배송, 다양한 교통·이동수단 등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이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자동 배달 로봇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과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UMOS'와 접목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AI,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