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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비드 차량 매각 현황.[자료 제공 = 캠코] |
온비드에 따르면 주행거리 7만1356km인 2013년식 BMW X5 xDrive30d 차량은 올해 1월 3일 27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2700만원) 대비 낙찰가는 100% 수준이다. 이 차량은 세금 체납으로 서울시에 압류돼 캠코에 매각 의뢰된 물건이다. 낙찰가(감정가) 기준으로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중고차 거래 앱 'KB차차차'에 올라온 비슷한 조건의 차량 대비 가격이 더 저렴하다.
같은 연식으로 아우디 RS5 4.2 FSI 콰트로 차량은 지난해 8월 30일 감정가 3300만원(최저입찰가)에 입찰이 진행돼 385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는 116.94% 수준이다. 해당 차량은 2만7779km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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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차차차 중고차 시세.[자료 제공 = KB차차차]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해 올해 1월 4일 입찰이 진행된 11만4419km 주행거리를 가진 2016년식 현대자동차 제네시스(3342cc) 차량은 감정가 2200만원에 최저입찰가를 시작해 251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는 114.09%이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에서 공매로 매각하는 중고차는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된다"며 "낙찰이 될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체감입찰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 중고차 매매시장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등과 같은 동산의 경우 대게 낙찰자가 인도의무를 가지고 있어 어느 곳에서 매각하는 물건인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부산시에서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차량을 낙찰받았다면 부산에서 낙찰자가 직접 차량을 가져와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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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는 '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2002년 10월 탄생했다.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온라인 공매자산 입찰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온라인 '만물상'으로 통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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