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비 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비메모리 반도체로 두 번째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석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 73조 원, 생산 인프라에 60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입니다.
관련 분야만 15,000 명을 채용하는데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42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됩니다.
반도체 시장은 연간 550조 원인데 비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의 70% 규모입니다.
5G 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60%가 넘어 1등인 메모리에 비해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3% 수준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인텔이나 퀄컴, 일본의 소니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삼성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홍경선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상무
- "이번 시스템반도체 투자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정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최근 미래 자동차와 바이오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를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메모리 반도체 강국에서 비메모리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반도체 코리아'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