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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역전빨간색 실선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검은색 실선이 기준금리 추이. 파란색 원은 금리 역전이 관찰된 시기. [연합인포맥스 화면 캡쳐]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기준 연 1.72%로 기준금리인 연 1.75%보다 낮아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기조로 선회한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도 기준금리를 밑돈 바 있다.
그러나 한은이 금리동결 기조 유지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이달 중순 기준금리 위로 가까스로 원상복귀 했는데, 성장률 쇼크로 다시 추락한 것이다. 한은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은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소위 리세션(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는 과도하다는 게 모든 기관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총재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한은이 결국 완화 기조로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의 주축인 수출과 설비투자의 절대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향후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반등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한은이) 7월 수정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 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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