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공황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주식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긴급 시장안정 조치를 내놨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의회에서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되는 악재가 터지자 우리 금융당국도 이른 아침부터 긴급하게 움직였습니다.
금융시장 개장 직전 금융위원회는 미국발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시장안정 조치를 내놨습니다.
우선 증시 폭락을 막기위해 내일부터 주식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4일 공매도 집중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당분간 공매도 자체를 금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공매도 금지 시한은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하루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한도도 현행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밖에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당초 2일로 예정된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앞당겨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외부충격에 대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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