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개월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산업생산도 증가율이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금융위기에 국내 경기가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버텨주던 산업생산마저 증가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전월비로는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1.6% 증가에 그쳐 3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소비 또한 부진합니다.
8월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해 7월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설비투자는 1.6% 증가하는데 그쳐 7월의 9.9%에 증가율이 급감했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개월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했습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 하락해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태성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충격 등을 감안할 때 계속 하강국면에 머물 것임을 시사하고 있지 않으냐…"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실물경제가 얼마나 나빠지고 있는지 이들 경기지표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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