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굿즈'의 성지로 불리는 롯데백화점 명동 영플라자가 '케이팝(K-POP)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미 SM타운과 YG엔터샵을 비롯해 CJ ENM과 연계한 방송 콘텐츠 등을 파는 매장 오픈으로 주목을 받은 영플라자는 한 발 더 나아가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7일 영플라자 지하 1층에 '팔레트'를 오픈한다. 팔레트는 롯데백화점이 기획한 엔터테인먼트 새 플랫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유통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굿즈 판매 공간 만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음악은 물론 일상과 생각 등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곳으로 팔레트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트에서는 소규모 전시는 물론, 팝업스토어, 라이브 등 각종 체험형 이벤트를 벌이고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별로 순환하는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경험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 복안이다.
1020세대가 주요 고객층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이미 브랜드들 사이 '캐릭터와 굿즈'의 성지로 통한다. 영플라자 팝업스토어를 반드시 거쳐야만 '대박'이 난다고 입소문이 났을 정도다.
실제로 영플라자 본점 1층 명당자리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샵이 차지하고 있고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샵도 문을 열어 국내외 고객의 눈길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워너원, 트와이스, 위너, 블랙핑크 등 인기 아이돌의 앨범과 굿즈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관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의 '팔레트'는 오픈 후 첫 번째 아티스트로 플레디스의 대세 남자 아이돌그룹 '뉴이스트(NU'EST, JR/Aron/백호/민현/렌)를 초청해 오는 17일부터 6월 13일까지 뉴이스트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뉴이스트의 미공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이미지 등을 팔레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특별한 뉴이스트의 실물 소품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재킷·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북, 데스크 매트 외 다양한 굿즈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안대준 롯데백화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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