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들은 자금이 부족하다보니 주로 월세나 반전세를 이용하는데, 마땅한 대출 상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정부가 이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 2%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 입학과 함께 자취생활을 시작한 김현지 씨는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습니다.
월세와 생활비 둘 다 벌려면 어쩔 수 없는데, 정작 학점 관리가 잘 안 돼 고민입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서울 청파동
-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려면 아르바이트 하나를 뛰어서는 안 되거든요. 아르바이트를 두 개 이상 뛰어야…."
청년들의 주거 비용은 평균 보증금 56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수준, 대학과 직장이 몰린 수도권은 훨씬 높습니다.
문제는 청년 10명 중 7명은 월세로 사는데 다달이 소액을 대출받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전세 7천, 월세 50만 원 한도로 청년 전월세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리는 연 2%대로 시중금리보다 저렴합니다.
소득 기준도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올려 지원 대상도 넓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이를 통해 총 4만 1천 청년가구가 주거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는 청년이 학업을 마치고 취업하기까지 평균 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최대 8년 뒤부터 갚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