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파주에서 동탄까지 가는 GTX-A 노선을 4년 뒤인, 2023년까지 개통하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지난 연말에 일산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했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법이나 공사 기한 등을 정하는 '실시설계'가 지연돼 다음 달에나 끝나기 때문이죠.
이게 마무리되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개통까지 보통 5년 정도 걸리는 만큼 아무리 빨라도 2024년에나 운행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GTX-A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지하 깊숙이 달리는 대심도 철도여서, 공사 도중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예측이 안 되거든요.
게다가 빠른 속도, 최단거리로 달려야 하는 특성상 상당수 사유지 밑을 지나게 돼, 어디까지 땅 주인들의 재산권을 인정해야 할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