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가지 평가 분야 중 특히 경제성과 분야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대학원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세계경쟁력 연감'을 통해 전세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순위는 지난해 27위였지만, 한 단계 하락해 63개국 가운데 28위를 차지했습니다.
IMD는 해당국가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제성과와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등 4대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성과 부분에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20위였던 경제 순위가 7계단 하락했는데,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세부항목을 보면 지난해 수출과 투자, 취업자 증가율 등이 전년대비 둔화되면서 무역과 국내경제 부문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반면, 근로에 대한 동기 부여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기업효율성 분야는 9단계 상승했고, 정부효율성과 인프라 분야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민간 투자분위기 확산 등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민관합동으로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열어 주요지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싱가포르가 두 단계 올라 홍콩과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5계단 하락하며 우리나라보다 낮은 30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