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시장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일랜드를 세계적인 국가로 이끈 버티 어헌 전 아일랜드 총리는 지나친 금융규제는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티 어헌 전 총리는 세계지식포럼 개막 연설을 통해 잘못하면 금융이 실물경제를 걷잡을 수 없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규제를 과도하게 강화하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버티 어헌 / 전 아일랜드 총리
- "너무나 규제를 강화하면 금융시장 레버리지는 줄어들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있겠죠. 금융부분 활성화를 저해해서는 안 됩니다."
아일랜드를 국민소득 6만 달러 국가로 이끈 어언 전 총리는 또 자국의 경우 세율을 낮췄더니 되레 세수가 늘었다며 개방과 탈규제를 강조했습니다.
창조경영의 대표자로 꼽히는 영국의 버진그룹 창시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경영의 성패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며, 특히 기업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
-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윤리적인 책임, 인류를 위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이러한 책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는 특별강연을 통해 이번 세계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최고의 정책은 시장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레빈 예일대학교 총장은 강연을 통해 미국이 패권을 주도했던 것은 고등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며 신흥경제 대국은 지식을 갖춰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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