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금융위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론을 말하자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은 나쁘다."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조나선 코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자문관의 말입니다.
특히 지금 세계 각국이 쏟아내는 구제금융은 자칫 더 큰 화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너선 코펠 / OECD 자문관
- "터널의 끝이 보인다. 이게 더 큰 문제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구제계획이 실망을 안겨준다면 그게 더 큰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에 대한 금융위기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손성원 /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 "그린스펀 전 FRB 위원장은 자기가 이런 위기 제공 안 했다고 했지만, 어쨌든 신용을 너무 쉽게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페이건 / 골드만 삭스 금융기관그룹 대표
- "한국은 경제 저변이 견조하고 저축률이 높고, 시장 친화적인 환경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세계지식포럼 마지막 날인 내일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 교수의 특별강연과 함께 미국 월가를 직접 연결해 금융위기의 현주소와 해답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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