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의 경제 위기 상황을 반영한 통화 정책과 외환보유액 문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는 역시 통화 정책과 외환 시장이었습니다.
우선 통화 정책.
▶ 인터뷰 : 배영식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경기 대응 능력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국회의원
- "1년간 변동이 없던 기준 금리를 8월에 0.25% 포인트 인상한 이후에 2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는데요, 이것은 시장에 준 일관된 신호와 거꾸로 가는 것 아닌가요?"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 두 달 사이에 시장 환경이 너무 많이 달라졌다. 이 말씀밖에는 없겠습니다. "
이성태 한은 총재는 또 경기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유념할 계획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외환보유액 감소와 외환시장의 불안정이 이어진 까닭에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임영호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우리가 한 2,000억 달러 밑으로 외환보유액이 내려가면 조금 불안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총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외환보유액이 꼭 필요할 때는 쓸 수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어떤 때가 쓸 때냐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도 불구하고 정작 새로운 내용은 없어, 알맹이 없는 국감이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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