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연이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또다시 급등세로 마감했죠?
【 기자 】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2원 90전 상승한 1,36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은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시작부터 40원 가까이 올라서면서 장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환율은 한때 1,400원 선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기업실적이 나빠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 규모의 달러 매수로도 환율이 크게 뛰는 양상을 며칠째 보이는 점은 시장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정부가 외채 천억 달러 지급보증과, 350억 달러의 추가 공급 등 외환보유고를 총동원한 환율 안정대책을 내 놓은 터여서 시장의 충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로서는 이미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대부분 꺼내 든 상태라, 외환 시장의 불안이 계속되자 당황한 모습을
일단 정부는 4분기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사라지기 전에는 외환시장도 완전히 안정을 찾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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