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관협력 거버넌스형 개발방식으로 진행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 진해 두동지구가 준공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사업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성찬 국회의원, 하승철 부진경제청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형 개발방식은 주민들이 땅을 제공해 개발 후 환지를 받고, 민간에서 자본을 투입하고 관공서인 경자청이 시행을 맡아 개발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두동지구는 첨단물류단지로 조성됐다. 총부지 167만7000㎡(약 51만평) 규모에 4238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주요 단지로는 첨단물류 36만㎡, 주거 45만㎡(공동주택 7446가구)이다. 총 16개의 필지에 14개업체가 입주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캐나다) 물류기업인 켄달스퀘어 투자회사가 2300억원 규모의 센터시설을 만들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투자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자상거래업체(e-커머스) 등이 입주하게 되면 신규 고용이 약 1400명 정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부산항 신항과 9km, 진해IC와 3㎞에 위치해 있어 수출입 및 내륙권역 물류의 신속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동지구는 지난 1994년 10월 토지공사에서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개발예정지로 지정됐으며,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되어 사업을 추진하다 사업타당성 부족 등으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0년 5월 경제자유구역청이 전국 처음으로 민관협력(주민+기업+경자청)을 통한 거버넌스형 개발방식을 제안한 이후, 한국관세물류협회 물류회원사를 중심으로 투자여
하승철 부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두동지역 주민과 투자기업, 행정이 혼연일체가 돼 성공시킨 모범사례로 창원의 제2신항 배후 및 글로벌 물류단지 발전을 견인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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