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력 빼가기' 시도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국내 배터리 업체 전문 인력들에 기존 연봉의 3배를 부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장급 이상 직원에게 세후 기준 연봉 160만∼180만위안(약 2억7184만∼3억582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헤드 헌터를 통해서 개인적으로만 접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의 부장급 직원 연봉은 통상 1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잠잠해졌던 이른바 '브레인 드레인(brain drain·두뇌유출)' 이슈가 또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배터리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낸 바 있고, 지난
이번에 이름이 거론된 CATL은 최근 독일공장 투자 규모를 2억4000만유로(약 3171억원)에서 18억유로(약 2조3786억원)로 7배 이상 늘리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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