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관련 3가지 품목에 이어, 이번에는 농산물과 공작기계 등을 규제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충분히 예상됐던 움직임이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가지 품목에 이어, 추가로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원료를 적절히 관리할 것을 촉구했지만, 개선 움직임이 없으면 규제 품목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작기계와 탄소섬유의 수출이 추가로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출규제 가능성을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진위는 확인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 시점에) 그게 어떤 이유로 그 품목이 산정됐는지…."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의 다음 조치가 우리 농산물 수입규제를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지난 5일 주요 수출 농식품 업계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및 대응 지원에도 역점을 두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만큼, 수출규제 추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