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습니다.
중국도 여기에 맞춰 0.27% 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하 공조조치가 다시 가동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0.5% 포인트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1%로 사상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리 인하 조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현저하게 둔화했고 해외경제 둔화로 수출 잠재력도 약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 혼란으로 가계와 기업의 신용 위축이 반영돼 앞으로 소비가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촉진하는 데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예금·대출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인하해 오늘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과 다음 달 6일 금리를 내릴 전망인데,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0.5%에 불과한 일본도 0.25%로 금리를 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 공조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물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증시는 당분간 급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적인 돈 거래의 기준이 되는 리보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모기지 금리도 큰 폭으로 내려 국제 자금시장은 급속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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