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개인들이 갖고 있던 자산 8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펀드 자금도 대거 빠지면서 그야말로 '잔인한 10월'이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개인들의 주식 관련 자산이 80조 25억 원이나 없어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들의 시가총액이 48조 822억 원이 감소한 데다 국내와 해외 공모주식형펀드에서 31조 9천203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직접투자와 관련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90조 482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 중 개인투자자 비중이 25.3%인 점을 감안하면 주식에서만 48조 822억 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개인들은 지난 9월 말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오히려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펀드 시장에서도 지난 10월은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1조 3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통계를 시작한 2006년 5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수치며, 본격적인 펀드환매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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