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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에서는 19일부터 2주간 자두 농가 살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경북 군위군에서 30년째 자두 농사를 하고 있는 서성운 씨가 본인이 농사 지은 자두를 들고 있다. [사진 = 이랜드리테일] |
킴스클럽은 중간 마진을 대폭 줄여 군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자두 1600t을 전년 판매가 대비 평균 50~60%가량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랜드리테일과 산지 직거래를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은 지대가 높은 산악지역으로 배수에 유리하고 비탈진 자두밭에서 자란 산(山)자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나 올해는 좋은 날씨 덕에 전례 없는 풍작으로 자두 수확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두 작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존 판로에서 수확량을 전부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확한 물량과 앞으로 수확 예정인 물량을 전부 판매하지 못하고 많은 양의 자두를 폐기해야 할지 우려될 정도다.
군위군에서 30년재 자두 농사를 지어온 서성운 씨는 "올해 만큼 자두 농사가 풍년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풍년을 맞아도 생산량이 소비량을 웃돌아 힘들게 키운 자두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킴스클럽 농산물 청과 이성언 MD(상품기획자)는 "수년째 함께 질 좋은 산지 과일을 함께 개발하고 일궈온 농가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행사를 계획했다"며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값싸게 제공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제철 자두를 맛보고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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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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