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가 자동차 시장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이 승용차보다 소형 SUV를 선호하면서 소형 레저차량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사회에 첫발을 뗀 23살 박정은 씨는 첫차로 소형 SUV를 택했습니다.
혼자 쓰기 적당한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선택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인천 삼산동
-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까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는 이게 딱 적당하더라고요, 혼자 많이 여행 다니고 그러다 보니까 너무 큰 건 부담스럽고…."
소형 SUV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모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쌍용차는 잇따라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차도 체급을 낮춘 신규 모델을 내놓으며 불꽃경쟁을 예고했습니다.
1인 가구 수요가 가파르게 늘며 완성차 업체들이 둔화되는 자동차 시장의 돌파구를 소형 SUV에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4년 3만여 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 대 이상으로 5배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진경정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
- "최근 몇 년간 소형 SUV 시장이 상당히 급성장을 하고 있고, 소형 SUV 시장이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더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즐기는 생활방식에 익숙한 1인 가구가 자동차 시장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홍현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