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연금이 한화로부터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를 요청받은 데 대해, 투자 조건은 현실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채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연금은 대우조선에 재무적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한화로부터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를 요청을 받은 데 대해, 투자조건은 현실을 따라야 한다며, 회사채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측은 한화 측에 현재 회사채 금리보다 2%포인트가량 높은 10%의 금리를 제시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한화 측이 이같은 금리를 수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대우조선이 상반기에 후판가격 상승에도 7.51%의 영업이익률을 올렸지만, 국민연금 측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민연금이 원금보장까지 요구한다면 조선경기의 하락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한화 측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와 앞으로의 조선경기에 대한 부담을 딛고, 한화 측이 이같은 상징성을 고수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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